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등록날짜 [ 2018-07-07, 09:13 ]
4일 쿠알라룸푸르 형사기록법원에 들어서고 있는 나집 툰 라작 전 총리


천문학적 규모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당국의 조사를 받아 온 나집 라작 전임 말레이시아 총리가 결국 재판에 넘겨졌다.

말레이시아 검찰은 4일 쿠알라룸푸르 형사기록법원에서 국영투자기업 1MDB에서 45억 달러(약 5조265억 원)를 빼돌린 의혹을 받고 있는 나집 전 총리를 1MDB와 관련한 3건의 배임과 반부패법 위반 등 총 4건의 혐의로 기소한다고 발표했다. 각 혐의에 대한 형량은 최장 20년 징역형이다. 

쿠알라룸푸르 형사기록법원은 기소가 이뤄진 직후 사건을 고등법원으로 이첩했고, 법정에 선 나집 전 총리는 모든 혐의를 부인하며 무죄를 주장했다.

그는 지난 5월 총선 참패로 권좌에서 쫓겨난 뒤 말레이시아 반부패위원회(MACC)의 조사를 받다가 3일 자택에서 체포되어 유치장에서 하룻밤을 보낸 후 이날 법정에 섰다. 

재판장에 앉아 고개 숙인 나집 전 총리의 뒷모습

재판장 밖에서 대기 중인 로스마 만소르


재판부는 100만 링깃(약 2억7천500만원)의 보석금을 내는 것을 조건으로 나집 전 총리가 석방 상태에서 재판을 받도록 했지만, 그가 갖고 있던 외교여권 2부는 모두 반납하게 했다. 
재판 당일인 4일 나집의 두 아들이 보석금의 절반을 즉시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. 

2009년 나집 총리는 국내외 자본을 유치해 경제개발 사업을 하겠다며 1MDB를 설립했다. 그러나 2013년 선거자금 조달을 위해 1MDB의 기금을 사용한 데 이어 2014년 12월 1000만 달러를 개인 계좌로 송금받는 등 개인적인 용도로 돈을 빼돌렸다. 나집 총리 집권 당시에는 재판부와 MACC가 조사 의지를 보이지 않아 3년간 이어진 미국, 싱가포르, 스위스 등 국제 공조에도 불구하고 조사가 지지부진했다. 2015년 6억8100만 달러를 개인 계좌로 송금했다는 혐의를 받자 나집 전 총리가 측근인 모하멧 아판디 알리를 검찰 총장으로 임명해 수사를 덮은 일도 있었다. WSJ은 당시 아판디 총장에게 1억 달러를 건넨 사실도 있다고 전했다. 

나집 전 총리에 대한 수사는 5월 총선에서 마하티르 모하마드 총리가 당선되며 급물살을 탔다. 총선 당시 마하티르 총리는 정계 복귀 이유를 “나집 총리의 비자금 스캔들 때문”이라고 설명했다. 그는 “나집 전 총리에 대한 수사가 완료될 때까지 수개월이 걸릴 것”이라며 관련된 전직 공무원들의 출국 금지 명령을 내렸다. 

한편, MACC와 검찰은 이번 기소를 계기 삼아 나집 전 총리와 측근들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.

이미 MACC는 1MDB 횡령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보이는 계좌 400여개를 동결했고, 3일에는 ‘1MDB 스캔들’의 핵심으로 알려진 나집 전 총리의 의붓아들 리자 아지즈와 모하마드 자히드 하미디 전 부총리를 소환 조사했다.

말레이시아 검찰은 토미 토머스 검찰총장이 이번 사건 담당팀을 직접 지휘하는 등 혐의 입증에 전력을 다하는 모양새다.
현지에선 향후 수사결과에 따라 나집 전 총리에 대한 추가 기소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.

나집 전 총리의 담당 변호사는 “이번 기소는 정치적 의도를 띠고 있다. 마하티르 모하마드 총리와 현 집권여당은 정치보복을 하고 있는 것”이라고 주장했다. 

이날 법원 앞에서는 나집 전 총리의 지지자 수백명이 모여 기소 철회를 촉구하기도 했다.

나집 전 총리에 대한 공판은 내년 2월부터 29일, 3월 4일부터 8일, 3월 11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.  

4일 쿠알라룸푸르 법원을 찾은 나집 툰 라작 전 총리의 지지자들


전 총리 일가 압수품 감정가 3천억원 육박...매각해 국고로 환수한다

경찰은 나집 전 총리 일가의 집과 아파트 등을 수색해 무려 3천억원 상당의 보석류와 명품핸드백 등 사치품을 압수하기도 했다.
현지 경찰은 6월 27일(수) 기자회견을 통해 나집 전 총리 일가에게서 압수한 물품과 현금을 감정.집계한 결과 9억∼11억 링깃(2천496억∼3천51억원) 상당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.

아마르 싱 연방상업범죄조사국(CCID) 국장에 따르면 압수품 중에는 반지 2천200점, 목걸이 1천400점, 팔찌 2천100점, 귀걸이 2천800쌍, 브로치 1천600점, 티아라 14점 등 보석류만 1만2천점에 달한다. 이 중에는 1점에 600만 링깃(약 16억6천만원)에 달하는 목걸이도 포함되어 있었다. 

압수한 보석류의 전체 가치는 공임을 제외할 경우 4억4천만 링깃(약 1천221억원) 상당으로 추산된다. 다만 시장에서 매매되는 가격은 이보다 50∼100%가량 높은 만큼 실질적 가치는 6억6천만∼8억8천만 링깃(1천831억∼2천442억원)에 달할 것이라는 설명이다. 

한편, 보석류와 함께 압수된 에르메스, 루이뷔통 등 브랜드의 명품 핸드백 567개의 가치는 5천130만 링깃(약 142억원)으로 감정됐으며, 그 외 216억원 상당의 고급시계 423점과 1억원 상당의 선글라스 234점, 대량의 현금과 외화도 압수품에 포함돼 있다. 




나집 전 총리 측은 압수된 물품은 오랜 기간에 걸쳐 받아온 ‘대가성 없는 선물’이고 현금과 외화는 당 비밀자금이라면서 이를 돌려받기 위해 법적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. 하지만 현지에선 로스마 여사가 1억원 남짓인 남편 연봉 외엔 알려진 소득이 없으면서도 다이아몬드와 명품백 수집을 취미로 삼는 등 사치행각을 벌인 점을 들어 1MDB 횡령자금이 여기에 쓰였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.

림관엥 말레이시아 재무장관은 29일 인터뷰에서 압수품을 매각해 국고로 환수할 방침을 밝히고, 500억링깃(약 13조 8천억원)에 이르는 국영투자기업 1MDB의 손실을 고려할 때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. ■
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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